행정 통합이 이뤄지면 으레 어느 한쪽이 중심이 되고 나머지는 변두리로 밀려납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이 오래된 공식을 깨려고 꺼낸 카드가 바로 3개 청사의 기능 분산입니다. 저는 지역 통합 정책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취재해 온 사람으로서, 이번 타운홀미팅이 단순한 보여주기 행사가 아니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300여 명의 시민이 실제로 앉아 청사 배분 방향을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과거와 달라진 행정의 결이었습니다. 균형발전, 말로만 하던 시대는 끝났나통합 행정에서 가장 무서운 함정은 '중심 쏠림'입니다. 여기서 중심 쏠림이란, 통합 이후 예산·인력·기능이 특정 거점 도시로 집중되면서 나머지 지역은 사실상 하위 행정구역으로 격하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전국 어디서나 반복돼 온 패턴이고, 저도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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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0.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