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메가프로젝트'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그냥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대형 토건 공약 중 하나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김민석 의원이 국회 토론회에서 차기 당대표가 직접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선언하는 장면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800조 원 규모의 국가 산업 지도 재편이 집권여당의 대표 어젠다로 격상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당대표 책임론, 왜 지금 나왔나일반적으로 국정과제는 행정부, 즉 정부가 주도하고 여당은 입법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에 머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런 구도가 항상 효율적인 건 아닙니다. 지역 민생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정부가 아무리 잘 설계한 사업도 여당이 현장의 목소리를 빠르게 흡수해 정책에 반영하지 못하면 표류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봤습니다.김..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오는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 군공항에서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출마 선언지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그 자체로 강력한 정치 메시지라는 점에서, 현장을 취재해온 저로서는 이번 행보의 함의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왜 하필 여기였을까솔직히 처음 출마 선언지가 광주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또 호남 민심 챙기기겠지"라고 단순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장소를 뜯어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행정통합 사례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국가균형발전(National Balanced Development) 정책의 첫 번째 실험 모델로 추진한 사업입니다. 여기서 국가균형발전이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이 독자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