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렇게까지 복잡한 룰로 치러진다는 걸 기사를 읽기 전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당대표 5명에 최고위원 14명까지, 대진표만 봐도 이미 머리가 돌아가더라고요. 특히 전북·전남·광주 지역 순회경선이 8월 15일에 열린다는 대목에서 눈이 멈췄습니다. 지역에서 크고 작은 선거를 지켜봐온 입장으로서, 후보가 이렇게 많으면 표심이 어디로 튈지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는 걸 제가 직접 겪어봤거든요. 선호투표제 도입, 이게 왜 이렇게 복잡한가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당대표 선출 방식으로 선호투표제(Preferential Voting)가 처음 도입됐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선호투표제란,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찍는 게 아니라 선호하는 순서대로 1순위·2순위·3순위를 매기는 방식..
더불어민주당이 당비 미납 등으로 피선거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송영길 전 대표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8·17 전당대회 출마를 예외 적용 방식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최고위원회 표결까지 거치며 당무위원회에 부의하는 절차를 밟는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이게 맞나?"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피선거권 논란, 왜 이렇게까지 됐나피선거권(被選擧權)이란 선거나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나도 뽑힐 수 있다"는 권리인데, 일반적으로 정당은 당비 납부, 당적 유지 기간 같은 요건을 충족한 당원에게만 이 자격을 부여합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탈당과 수감 기간을 거치며 당비 납부가 끊겼고, 김용 전 부원장 역시 수감으로 인해 요건을 채우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집권여당 대표 경쟁에서 '경험 많은 정치인'이 유리하다는 말, 과연 맞을까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돈봉투 사건으로 탈당했다가 복당한 이력이 있는 만큼 '부활 서사'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정치 현장을 취재해 온 저로서는 이번 출사표가 단순한 재기 시도 이상의 무게를 담고 있다고 봤습니다. 지방선거 '옐로카드' — 집권당이 먼저 인정한 패배일반적으로 선거에서 이기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송 전 대표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고 규정했습니다. 저도 개표 방송을 지켜보면서 비슷한 위화감을 느꼈는데, 70%에 육박하는 대통령 지지율을 배경으로 치른 선거치고는 민주당의 성적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