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오는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 군공항에서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출마 선언지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그 자체로 강력한 정치 메시지라는 점에서, 현장을 취재해온 저로서는 이번 행보의 함의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왜 하필 여기였을까솔직히 처음 출마 선언지가 광주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또 호남 민심 챙기기겠지"라고 단순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장소를 뜯어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행정통합 사례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국가균형발전(National Balanced Development) 정책의 첫 번째 실험 모델로 추진한 사업입니다. 여기서 국가균형발전이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이 독자적인 ..
솔직히 저는 취임 첫날 일정이 이렇게 긴장감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선택한 곳이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였고, 저는 그 자리를 직접 지켜봤습니다. 회의실 분위기는 의례적인 첫인사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삼성·SK의 800조 원 투자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실무 점검이 이미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전력망 구축, 반도체 팹이 들어서기 전에 먼저 깔려야 한다제가 현장에서 가장 강하게 느낀 건 타이밍의 문제였습니다. 반도체 팹(Fab)이란 반도체를 실제로 생산하는 제조 공장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칩을 찍어내는 대형 공장인데, 이 공장이 가동되려면 일반 산업단지와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의 안정적 전력이 24시간 끊임없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전력이 잠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