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취임 첫날 일정이 이렇게 긴장감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선택한 곳이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였고, 저는 그 자리를 직접 지켜봤습니다. 회의실 분위기는 의례적인 첫인사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삼성·SK의 800조 원 투자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실무 점검이 이미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전력망 구축, 반도체 팹이 들어서기 전에 먼저 깔려야 한다제가 현장에서 가장 강하게 느낀 건 타이밍의 문제였습니다. 반도체 팹(Fab)이란 반도체를 실제로 생산하는 제조 공장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칩을 찍어내는 대형 공장인데, 이 공장이 가동되려면 일반 산업단지와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의 안정적 전력이 24시간 끊임없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전력이 잠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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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4. 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