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렇게까지 복잡한 룰로 치러진다는 걸 기사를 읽기 전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당대표 5명에 최고위원 14명까지, 대진표만 봐도 이미 머리가 돌아가더라고요. 특히 전북·전남·광주 지역 순회경선이 8월 15일에 열린다는 대목에서 눈이 멈췄습니다. 지역에서 크고 작은 선거를 지켜봐온 입장으로서, 후보가 이렇게 많으면 표심이 어디로 튈지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는 걸 제가 직접 겪어봤거든요. 선호투표제 도입, 이게 왜 이렇게 복잡한가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당대표 선출 방식으로 선호투표제(Preferential Voting)가 처음 도입됐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선호투표제란,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찍는 게 아니라 선호하는 순서대로 1순위·2순위·3순위를 매기는 방식..
총리직을 내려놓은 지 닷새 만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일빌딩 245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 저는 현장에서 그 일성을 듣는 순간, 이게 단순한 출마 선언이 아니라 민주당 안에 묵혀 있던 갈등에 정면으로 손을 댄 순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연 '자기정치의 폐해'라는 네 글자가 어떤 무게를 가지는지, 이 글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자기정치, 그 네 글자가 던진 파장당권 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한 김민석 전 총리가 꺼낸 화두는 '자기정치의 폐해'였습니다. 여기서 자기정치란 당 지도부가 정부·대통령과 협력하는 대신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와 입지를 먼저 챙기는 행태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같은 편끼리 공을 다투느라 경기 자체를 망치는 상황이라 보면 됩니다.저는 이 표현을 처음 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