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문을 닫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직원들 걱정일 겁니다. 그런데 저는 취재 현장에서 불 꺼진 홈플러스 잠실점 앞을 지나치면서, 정작 더 무서운 건 그 건물 안에서 장사하던 수백 명의 입점 점주들이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이 2025년 7월 3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한때 국내 2위 대형마트였던 홈플러스가 사실상 파산 수순에 들어섰습니다. 1만 2,000명의 임직원, 수백 곳의 협력업체, 4,000억 원대 전자단기사채 투자자까지 — 이 사태는 한 기업의 몰락이 아닙니다. 회생절차 폐지, 왜 이 지경까지 왔나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고 하면, "그러면 진작에 살렸어야지"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구조를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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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5. 14:49